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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2.9% "학폭 당한 적 있다" 역대 최고치…목격률 7.2%

서울 학생 2.9% "학폭 당한 적 있다" 역대 최고치…목격률 7.2%
서울 초·중·고교생의 100명 중 3명 가까이가 학교폭력(학폭)을 당한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2013년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5월 서울 소재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온라인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9%로 집계됐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전년보다 0.5%포인트(p) 오른 수치이자 12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2019년 2.0%였던 학폭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며 2020년 1.1%, 2021년 1.2%에 머물렀지만, 엔데믹으로 대면 수업이 부활하자 2022년 2.0%, 2023년 2.2%, 2024년 2.4%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예년처럼 올해 역시 초등학생의 학폭 피해 응답률이 5.6%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이 2.4%, 고등학생이 0.8%였습니다.

전년 대비 초등학생은 0.6%p, 중학생은 0.5%p, 고등학교는 0.2%p 각각 증가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9.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집단 따돌림(17.1%), 신체 폭력(15.1%) 순이었습니다.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교실 안(56.7%)이었으며 복도·계단(29.8%), 운동장·계단(17.1%) 등 주로 교내에서 학폭이 빈번하게 일어났지만, 사이버 공간도 12.5%나 됐습니다.

피해 시간으로는 쉬는 시간(59.2%), 점심 시간(35.3%), 학교 일과가 아닌 시간(26.7%), 하교 시간(20.0%)순으로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자신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응답한 가해자 비율은 1.1%로 전년보다 0.2%p 올랐습니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63.0%)인 경우가 절반을 넘겼고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지만 같은 반은 아닌 경우도 39.3%로 조사됐습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1.3%p 증가한 7.2%였습니다.

목격 후에는 위로와 도움 주기(34.6%), 주변 어른에게 알리거나 신고하기(16.7%), 가해자 말리기(16.6%) 등 피해 학생을 돕는 경우가 많았으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답한 학생도 31.2%에 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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