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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시인들이 건네는 위로

<앵커>

우리 근현대시 1천 편을 노래로 만든 그룹 산울림의 멤버 김창훈 씨에 대한 이야기를 시인들이 책으로 냈습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 / 김창훈, 맹문재 / 이니티오]

시인들의 에세이집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는 인생의 고비마다 필요한 위로의 말을 전해줍니다.

그룹 산울림의 멤버 김창훈이 한국 근현대시 1천 편으로 시노래 1천 곡을 완성한 것을 기념해 시인들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자신들의 대표 시가 쓰여진 과정이나, 세월이 지나 그 대표 시가 시노래로 만들어진 것에 대한 소감을 엮었고, 이어령 선생 시의 구절로 제목을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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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 / 김이경 / 샘터]

82세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엄마에 대한 진솔하고 담담한 이별백서, <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입니다.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고 나서야 엄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먹먹해진다며 아련한 존재로서의 엄마를 깨닫게 됩니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은 '제대로 애도하는 시간'을 필요로 했고, 엄마를 추억하는 글쓰기를 통해 다잡은 마음을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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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인류 / 마이클 크롤리 / 서해문집]

달리기 최강국 에티오피아의 비밀 <달리기 인류>입니다.

에티오피아 달리기 선수들을 관찰하며 훈련은 과학보다 생활이나 문화에 가깝다고 저자는 분석합니다.

달리기는 오래된 야성의 감각을 되찾고 세상의 정형화된 틀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해 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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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 / 맥스 베이저만 / 민음사]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행동에 가담하는지를 분석한 <우리는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입니다.

사회에 해악을 끼는 사람들은 공범이 되어 주는 평범한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 누구나 언제든 공범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비윤리적인 기업들과 일부 학계, 그리고 정치인들의 잘못된 행위에 어떤 공범들이 있었는지 따져보고, 공범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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