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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SNS 테러'에 '법적 대응' 시작

<앵커>

최근 프로야구 선수와 가족을 향한 SNS상에서의 욕설과 비방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법무법인과 손잡고 본격적인 법적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SNS의 활성화로 선수와 팬들의 직접 소통이 가능해진 요즘, 원색적인 욕설과 가족에 대한 공격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선수협회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즌 내내 비방받는다는 선수가 15%에 달했고, 가족이나 지인에 대한 공격도 전체 29%가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삼성 디아즈와 한화 와이스 등 외국인 선수의 가족까지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자, 선수협은 오늘(15일) 국내 최대 법률사무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법적 대응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은현호/김앤장 변호사 : 언어에 의한 폭행도 폭행죄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폭행이나 협박 이런 거로 처리될 수 있고요. 저희는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고요.]

선수협은 피해를 입은 외국인 선수들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현종/KIA·프로야구 선수협회 회장 : 외국인들도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기 때문에 두 발 벗고 나서야 된다고 생각을 했던 거 같습니다.]

선수들은 보다 성숙한 SNS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양현종/KIA·프로야구 선수협회 회장 : 변호사님께서 아무 일 안 하고, 그냥 쉬시는 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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