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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막으려 인질들 지상으로 옮겨"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막으려 인질들 지상으로 옮겨"
▲ 14일(현지시간) 대피 중인 가자지구 주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공세를 막기 위해 인질들을 지상으로 옮겼다고 이스라엘 공영 칸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일부가 땅굴에서 가자시티의 주택으로, 일부는 텐트로 옮겨졌습니다.

칸 방송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본격적인 지상군 진격에 대비해 '정당성 매복'이라고 불리는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교전 도중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치는 상황을 유도해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도록 국제사회의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마스는 가자시티에 최대한 많은 주민이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남쪽으로 대피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이주를 시도하는 이들에게는 처형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폭력까지 가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납치했던 인질 251명 중 47명이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 있습니다.

이 가운데 20명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가자시티의 모든 주민이 가자지구 남부에 마련된 알마와시 인도주의 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4일(현지시간)까지 가자시티 인구 100만 명 가운데 30만 명이 다른 지역으로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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