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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장관 "중국과 '틱톡 매각' 합의에 근접"

미국 재무장관 "중국과 '틱톡 매각' 합의에 근접"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미국과 중국이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관련 합의에 근접했다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회담 둘째 날 일정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 측이 틱톡 매각을 정식 의제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틱톡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미국과 중국의 전반적 관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관계가 최고위급 차원에서 매우 좋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4월 이른바 '틱톡 강제 매각법'을 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가 중단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강제 매각을 위한 시한을 세 차례 연장했고, 마지막 연장 시한은 오는 17일로 종료됩니다.

중국은 틱톡 매각 압박이 자국 기술 및 기업에 대한 부당한 대우이자 주권 침해 행위로 간주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또 이참에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중단 조치도 불사한다는 강경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틱톡 매각 안건은 지금까지 미중 관세·무역 협상에서 논의 대상이 된 적이 없다가 이번에 처음 의제로 포함됐습니다.

이번 마드리드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도입 이후 미국과 중국의 4번째 고위급 회담으로, '휴전' 상태인 관세 현안도 핵심 의제입니다.

베선트 장관을 비롯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회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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