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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에 저수율 15%대까지 회복됐지만…해갈엔 역부족

<앵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주말 사이 단비가 내렸습니다.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대까지 회복됐지만, 완전히 가뭄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G1 방송 송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모처럼 강릉에 비다운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12일부터 100㎜가 넘는 비가 내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5%를 넘겼습니다.

앞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12일 11.5%에 비해 4%p 가까이 올랐습니다.

저수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50여 일 만입니다.

심각한 가뭄 피해를 보고 있던 농가도 한숨 돌렸습니다.

[강릉시 사천면 농민 : 시기적으로 발아 자체는 좀 늦었고 기존에 지금 현재 올라왔던 부분들이 해갈이 돼가지고 작물 자체가 현재 살아난 작물들은 큰 도움이 됐어요.]

하지만 평년 저수율인 70.3%와 비교하면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

제한 급수 역시 그대로여서 시민들은 다시 한번 많은 비가 내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박재진/강원 강릉시 : 아이들도 보고 얼마나 사태가 심각한지를 느끼게 해줘야겠다 싶어서 올라왔고요. 생각보다 수위가 많이 안 찬 것 같아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마침내 내린 단비가 강릉 땅에 희망과 활력을 선사해 주길 기원한다"며, 관련 제도와 관리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가 내려 하루 동안 중단됐던 운반급수는 다시 재개됐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민관군에서 동원된 운반급수 차량 400여 대가 오봉저수지에 원수를 공급하고, 소방차량 등 100여 대가 동원돼 홍제정수장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 방송)

G1 송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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