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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5위

김세영,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5위
▲ 김세영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세영은 오늘(15일)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타운십의 TPC 리버스벤드(파72·6천876야드)에서 열린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가 된 김세영은 넬리 코르다(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승자인 찰리 헐(잉글랜드·20언더파 268타)과는 5타 차였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차 공동 9위를 달렸던 김세영은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으나 지난달 CPKC 여자오픈 공동 10위, FM 챔피언십 3위에 이어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10위 이내의 성적을 냈습니다.

특히 그는 6월부터 출전한 9개 대회 중에선 6차례 톱10에 진입했고, 최근 5개 대회로 좁히면 4차례나 톱10에 들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LPGA 투어에서 12승을 보유한 김세영의 마지막 우승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입니다.

이날 전반 한 타를 줄인 김세영은 후반 11∼12번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고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16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오고 파5인 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막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김세영은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 3개 홀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해 조금은 실망스럽지만, 전반적으로는 좋은 경기를 했다. 다음 주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헐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지노 티띠꾼(태국·19언더파 269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6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2022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이은 헐의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입니다.

올해 7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경기 중 두 번이나 쓰러진 끝에 기권했고, 지난달에는 주차장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치는 등 최근 악재가 이어졌던 헐은 3년 만에 우승을 기쁨을 누리며 상금 30만 달러(약 4억 1천800만 원)를 챙겼습니다.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헐은 전반 이후에도 티띠꾼에게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4번 홀(파4)까지 3타를 줄인 티띠꾼에게 리더보드 맨 위를 내줬고, 16번 홀(파3)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균형을 이룬 뒤 17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 여파로 보기를 써내며 다시 한 타 차로 밀려 패색이 짙었습니다.

18번 홀에서 두 선수가 모두 투온에 성공하며 티띠꾼 쪽으로 승기가 기울어진 듯했지만, 티띠꾼이 길지 않은 버디 퍼트에 이어 파 퍼트까지 놓치며 헐이 마지막 순간 극적인 승리를 따냈습니다.

세계랭킹 1위 티띠꾼은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우승 문턱에서 '4퍼트 보기'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올해 LPGA 투어에선 24번째 대회까지 시즌 '2승'을 거둔 선수 없이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오게 됐습니다.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3위(18언더파 270타),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4위(17언더파 271타)로 뒤를 이었습니다.

최혜진은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챔피언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4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고, 임진희는 공동 22위(11언더파 277타)에 자리했습니다.

김아림은 공동 29위(10언더파 278타), 신지은과 이미향은 공동 33위(9언더파 279타), 김효주는 공동 57위(4언더파 284타)로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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