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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노상원 재소환해 '수첩' 작성 시점 등 조사

내란특검, 노상원 재소환해 '수첩' 작성 시점 등 조사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오늘(14일) 오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다시 불러 수첩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은석 특검팀은 오늘 오후 노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노상원 수첩'의 작성 시기와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예비역 신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수시로 소통하며 불법적인 비상계엄 기획에 참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특히 그가 썼던 70쪽 분량 수첩에는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외부 용역 업체에서 어뢰 공격', '북과 접촉 방법' 등 외환 혐의와 관련된 메모가 적혀있어, 북풍 공작을 통해 계엄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수첩에는 '총선 이후, 총선 승리 후 법적 기반을 구축 후 결정', '총선 후 약간 과반수 or 대등, 열세 시 어찌할 것인가'라는 문구도 적혀 있어, 특검팀은 22대 총선 전 어느 시점에 이 문구가 적힌 것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문구 작성 시점이 계엄 모의 시작점으로 지목돼 왔던 지난해 3, 4월보다 이른 것으로 밝혀질 경우, 계엄 사건 공소장을 변경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겁니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이 조사에서 특검 의도대로 진술에 응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수첩 작성 시기 등 특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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