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젤렌스키, 트럼프 동맹국 대러 제재 촉구 반색…"회피 변명말라"

젤렌스키, 트럼프 동맹국 대러 제재 촉구 반색…"회피 변명말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8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맹국에 대러시아 제재 강화를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SNS에 올린 글에서 "모든 동맹국에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지 않으려는 변명 찾기를 멈추라고 촉구한다"며 "이는 유럽, 미국, G7, G20 모두에게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소비를 줄일 필요가 있으며, 이는 러시아의 전투 능력을 확실히 약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입장을 들었고, 여전히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공급을 선택하는 모든 국가가 이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제재는 전쟁에서 평화로 나아가는 길의 일부이며 모두 이 길을 걸어야 한다"며 "푸틴이 평화를 원치 않으면 그에게 평화를 강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모든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의하고 이를 시작하며,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때 미국도 러시아를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단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사실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전쟁을 확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군은 자국 드론이 어디로 향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이는 하위 지휘관들의 자의적 행동이 아니다"라며 "이는 러시아에 의한 명백한 전쟁 확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러시아의) 접근은 서방의 예방적 조치를 요구한다"며 "러시아는 반드시 그 결과를 체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교역에 대한 제재 및 관세 부과와 더불어 공동 안보 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재차 거론하며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러시아에서 발사된)수십 대의 샤헤드 드론과 탄도미사일이 떨어지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