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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특검법 합의 논란·투톱 갈등'에 "심려 끼쳐 죄송"

김병기, '특검법 합의 논란·투톱 갈등'에 "심려 끼쳐 죄송"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오른쪽)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입장해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수정하기로 합의하면서 당내에서 강한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3대 특검법 개정안에서 추가로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인력 증원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민주당의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수정키로 국민의힘과 합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 강경 지지층과 강경파 의원은 물론 정청래 대표까지 '수용 불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협상에 따른 비난을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는 지도부 간 협의 등이 있었음에도 자신에만 책임이 몰리는 것에 반발, "정청래한테 사과하라고 해"라고 말하면서 여당 투톱 간 갈등이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오늘도 김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 과정에서 법사위 등과도 협의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재차 반박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지나친 성과 욕심에 점검해야 할 것을 놓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며 "특검법은 교환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당과 진지하게 했어야 했다"라면서 자신은 당시 법사위 진행 중이라 협상 상황을 몰랐다고 다시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실수했는지 복기해 보고 다시 그 같은 일이 안 일어나게 한다면 이보다 더 보약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지난 10일 여야 간 합의 사항 중 하나였던 나경원 의원의 국민의힘 법제사법위 간사 선임 문제에 대해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빠루 사건으로 재판받는 것도 문제지만,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도 부족해 최근에는 초선 의원들을 비하하는 발언과 민주당이 내란 정당이라는 망언을 하고도 반성·사과하지 않는 반헌법적 정치인이 법사위 간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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