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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m 단비' 내린 강릉…저수율 52일 만에 상승

<앵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일대에 어제(12일)부터 100mm 안팎의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 저수지 저수율은 52일 만에 12% 대로 상승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부터 강릉 일대에 내린 비는 저녁부터 굵어졌고,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강릉 일대 누적 강수량은 99.2mm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새벽 강릉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지만 아침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강릉에 하루 강수량이 30mm를 넘긴 건 지난 7월 이후 2달 만입니다.

기우제까지 지낼 정도로 비를 기다렸던 주민들은 반가움과 안도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황혜정/강원 강릉시 : 비라도 조금 내려주니까 저희한테는 감사한 마음도 있고 소중한 마음이 있는 거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잖아요.]

강릉 지역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오전 11시 기준 12.5%입니다.

어제보다 1%p가량 올랐고, 저수율이 상승한 건 52일 만입니다.

비가 저수지에 유입되는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저수율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강릉시는 비가 10mm 내릴 때마다 저수율이 1.5~1.7%p 정도 오른다며 이번 비로 저수율이 20%대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평년 저수율 71.4%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면 일부는 저수지에 모이지 않고 손실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충분히 많이 내려야 해갈에 도움이 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강원 중남부 내륙과 북부 동해안에 많게는 100mm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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