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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흉기 난동 살인' 피의자 구속…"도망 염려"

'피자집 흉기 난동 살인' 피의자 구속…"도망 염려"
▲ 지난 9월 3일 서울 관악구 한 피자가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업주 A 씨가 오늘(12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본사 직원 B 씨,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C 씨와 D 씨 등 3명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다쳐 일주일간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지난 10일 퇴원 직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체포 후 이뤄진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인테리어 관련 시비 중에 3명을 칼로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피해자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울먹이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왜 흉기를 휘둘렀느냐', '인테리어 사업 관련 갈등이 있었던 게 맞느냐', '본사 측 갑질이 있었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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