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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피날레…세계 챔피언 오른 29살 맏언니

<앵커>

광주 세계양궁선수권에서 29살의 대표팀 맏언니 강채영 선수가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강채영은 안산과 준결승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썼습니다.

초반 여섯 발 가운데 다섯 발을 10점에 쏜 안산에게 두 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3, 4세트를 잇달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트에서 10점 두 발을 명중하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중국 주징이와 결승에서는 4대 2로 앞서가던 4세트가 압권이었습니다.

상대가 10점 세 발을 쏘자, 보란 듯이 10점 세 발로 맞받아쳤습니다.

이어서 마지막 5세트, 마지막 발을 10점 과녁 정중앙 '엑스텐'에 꽂으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홈 관중 앞에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2021년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강채영은 함께 출전한 '올림픽 3관왕' 안산, 임시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지만, 29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개인전을 제패했습니다.

[강채영/양궁 국가대표 : 제가 스무 살 때부터 세계선수권 대회를 나왔는데, 지금 다섯 번째거든요. 드디어 해냈다는 마음에 기분도 너무 좋고 너무 행복합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안산까지 우리 선수 두 명이 함께 시상대에 섰습니다.

남자 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한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며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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