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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드론 침투에 '화들짝' 폴란드 "한국과도 잠재적 방위 협력 논의"

러 드론 침투에 '화들짝' 폴란드 "한국과도 잠재적 방위 협력 논의"
▲ 러시아 드론 침범으로 인해 파괴된 폴란드의 한 주택 지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입에 대응해 동부 전선 전반의 억지력 강화를 위한 방어적 군사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정치적 대응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한국과도 잠재적인 방위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러시아의 드론 침입에 대해 "전적으로 무모하고 위험한 행위"라고 규탄한 바 있으며, 다른 동맹국 지도자들도 한 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군사 대응은 동맹의 모든 군사작전에 대한 계획·실행을 책임지고 있는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나토 유럽동맹 최고사령관(SACEUR)이 총괄할 예정입니다.

그린케위치 사령부는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필요한 물자 보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토는 방어적 동맹인 까닭에 모든 대응은 억지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습니다.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교전 핵심 수단으로 부상한 드론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습니다.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동맹국들이 경험해 온 저비용 교전을 위한 무기체계 개선을 모든 동맹국과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동맹은 이와 같은 제한적 침입에 대처하기 위해 (방위) 태세 강화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폴란드도 이날 동맹국들에 러시아 침입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방공체계와 드론 대응 기술을 요청했습니다.

나토 회원국 영공이 침범한 데 대응한 유럽 동맹국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독일은 폴란드에서 방공 임무를 수행하는 경계 비행대대의 배치를 연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와 러시아에 대한 19차 제재 패키지를 약속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폴란드 영공 방어를 위해 라팔 전투기 3대를 지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영국도 전투기 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대공방어 체계와 대포, 병력 300명을 배치하고, 체코는 헬리콥터와 병사 100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와도 드론 대응 체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과도 잠재적인 방위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폴란드는 최근 들어 방산 분야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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