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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미술가 셰인 구포그 개인전 '기억 속의 미래'

미국 현대미술가 셰인 구포그 개인전 '기억 속의 미래'
▲ 셰인 구포그 개인전 '기억 속의 미래'가 열린 서울 갤러리 장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의 현대미술가 셰인 구포그가 개인전 '기억 속의 미래'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구포그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서 촬영된 이미지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신작 연작을 선보입니다.

구포그는 별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우주의 장면을 보며 "시간은 선형이 아니라, 우리가 보는 과거가 곧 현재"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기억이자 미래이며, 지금 이 빛나는 순간 속에 함께 존재한다'는 진실을 일깨운다는 겁니다.

그런 사유가 화면 속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관람자는 어제의 흔적과 오늘의 그림자, 그리고 내일의 빛남을 동시에 마주하게 됩니다.

미술평론가 빅토리아 채프먼은 이번 전시에 대해 '구포그의 캔버스는 단순한 추상이 아니라 시간의 포털이고, 큐비즘이 시점을 분절했다면, 그는 시간을 분절한다며 그의 작품 앞에 서면 우리는 차원이 교차하는 현재 속으로 초대받는다'고 평했습니다.

세인구포그
▲ 셰인 구포그

구포그는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팔라초 콘타리니 델 보볼로에서 회화와 시, 음악을 아우르는 설치작업을 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1962년 캘리포니아 출생인 구포그는 지난 40여 년간 빛과 시간·지각을 주제로 한 회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세인구포그 썸네일

그는 유화의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하면서도, 수십 겹의 투명한 유약층을 중첩하여 마치 빛이 쌓이고 흔적이 시간 위에 겹쳐지는 듯한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전시는 10월 10일까지 서울 갤러리 장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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