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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고립자 구조하다 실종된 해양경찰관 심정지 상태로 발견

갯벌 고립자 구조하다 실종된 해양경찰관 심정지 상태로 발견
▲ 실종자 수색 중인 해양경찰

인천 한 갯벌에서 고립자를 구조하다가 실종된 30대 해양경찰관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오늘(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는 실종된 영흥파출소 소속 30대 A 경장을 오늘 오전 9시 41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꽃섬에서 약 1.4㎞ 떨어진 해상에서 찾았습니다.

발견 당시 A 경장은 심정지 상태였고, 해경은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A 경장을 진두항으로 이송해 소방에 인계했습니다.

A 경장은 오늘 오전 3시 30분 영흥면 꽃섬 인근에서 갯벌 고립자인 70대 남성 B 씨를 구조하다가 실종됐고 해경은 함정 21척, 항공기 2대 등을 동원해 유관기관과 함께 수색에 나섰습니다.

A 경장은 B 씨에게 자신이 착용한 부력조끼를 입혀준 뒤 함께 헤엄쳐 나오다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된 B 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A 경장 실종과 관련,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구조 당국은 수색작업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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