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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군부대서도 연습용 지뢰 뇌관 터져 7명 부상

제주 공군부대서도 연습용 지뢰 뇌관 터져 7명 부상
▲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훈련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소방차가 위병소를 통과하고 있다.

파주 육군 포병부대에서 모의탄 폭발 사고가 난 지난 10일 제주도 공군부대에서는 예비군 훈련 중 연습용 지뢰 뇌관이 터져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1일) 공군에 따르면 전날 제주 서귀포시 소재 공군 부대에서 연습용 뇌관이 터지면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예비군 6명과 교관(부사관) 1명이 찰과상과 이명 등 경상을 입어 인근 민간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했습니다.

7명 모두 이비인후과와 정형외과 검사 결과 특이 소견은 없었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부대는 길이 6cm·직경 6.5mm의 연습용 뇌관이 터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상급 부대 감찰실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한편, 전날 파주 적성면 소재 육군 포병부대에서는 비사격훈련 중 발사음과 연기를 묘사하는 모의탄이 폭발해 장병 10명이 다쳤습니다.

2명은 중상입니다.

해당 모의탄은 발사 효과 묘사기에 24발을 장착해 전기식 점화로 1발씩 작동되는 방식인데, 10명이 한꺼번에 다친 점으로 미뤄볼 때 통째로 터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는 군사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국회 국방위 소속 유용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탄은 전기적 신호가 가해졌을 때 정상 폭발하지만, 간혹 상부 마개를 통해 물이 스며들거나 고온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폭발할 수 있어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용자 운용 미흡 시 이상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군 내부에서 한때 사용 중지 지시가 내려졌던 적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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