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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찍었다…'대주주 50억' 유지 기대감

<앵커>

코스피가 장중 3,317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릴 거라는 기대감과,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할 거라는 전망까지 맞물리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노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꾸준히 우상향했습니다.

오후 2시 23분쯤에는 3,317까지 치솟으며 종전 장중 최고 기록을 4년 2개월여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코스피는 결국 54.48포인트, 1.67% 오른 3,314.53으로 주간 정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입니다.

외국인이 약 1조 4천억 원, 기관도 약 9천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불장'을 함께 이끌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는 내년 업황 전망이 긍정적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에 집중됐습니다.

부진하게 나온 미국의 8월 고용 지표가 다음 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예상을 굳혔고,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7월 말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서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기로 한 걸 되돌릴 거라는 전망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어제, BJC 초청 토론회) :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게 이번에 드러났죠? 그래서 그런 부분도 정부도 인식을 하고 있고요.]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50억 원 현행 기준 유지'라는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3차 상법 개정'에는 '자사주 소각 관련된 게 들어올 수 있다'는 부분들이 좀 정책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증시 우호적인 정책의 일관성과 기업 실적 개선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권용국 KNN,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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