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이기훈 목포서 체포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핵심 인물이자 구속 심문을 앞두고 도주했던 이기훈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오늘(10일) 체포했습니다.

민중기 특검팀은 오늘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금일 오후 6시 14분 목포에서 이기훈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서울구치소로 압송해 구금할 예정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주가 조작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7월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사전 예고 없이 불출석하고 도주했습니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이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수사해왔습니다.

지난달 1일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고, 조성옥 전 회장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