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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중재국' 카타르까지 때린 이스라엘…트럼프 "모든 면 기분 나빠"

주택가 건물에 한 차례 폭격이 있은 뒤 곧바로 붉은 화염과 함께 더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시키먼 연기 구름은 먼 도로에서도 명확히 포착됩니다.

현지 시간 어제(9일) 오후 4시쯤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한 주거용 건물을 이스라엘이 전격 공습했습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 건물에 하마스 휴전 협상 대표단이 이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는데 이번 공격으로 하마스 협상단 대표인 칼릴 알하야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카타르 정부는 이스라엘의 비겁한 공격은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 범죄라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모하메드 알사니/카타르 외무장관 : 오늘 카타르 영토에서 일어난 이스라엘의 공격은 국가 테러 외에 다른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카타르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인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그제 예루살렘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한 후 하마스 지도부를 공격하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로부터 전용기 선물을 받을 정도로 우호 관계를 유지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공습 전 사전 통보를 해왔지만 공격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매우 기분이 나쁩니다. 모든 면이 불만스럽습니다. 인질은 반드시 되찾아야 하지만, 이번 사건이 전개된 방식은 정말 불만이 큽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변 중동 국가뿐만 아니라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오늘 이 사안과 관련해 긴급 안전보장이사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취재 : 권영인, 영상편집 : 최진화,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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