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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폴란드 전투기, 러 드론 격추…우크라전 '나토'로 확전 위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향해 전투기를 출격시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군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우리 영공에 진입했던 드론들 중 일부가 격추됐다"며 "추락 가능성이 있는 지점들을 수색하고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색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국민들에게 자택 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폴란드군은 러시아가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자국 영공을 전례 없이 침범했다며, "이는 우리 국민의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는 공격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군 지도부와 국방부 장관, 대통령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부 장관도 나토 지휘부와 이번 사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해 유사시 나토가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 드론 격추를 위해 전투기가 출격하면서 바르샤바 국제공항은 일시적으로 폐쇄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드론이 인접한 폴란드로 넘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폴란드가 그렇게 넘어온 러시아 드론을 나토 일부인 자국군을 동원해 직접 타격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갑니다.

영국 BBC는 이번 드론 격추와 같은 폴란드의 군사적 개입은 재작년 2월 우크라이나전이 발발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나토 동맹국들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전에 직접 개입하면 분쟁이 서방까지 확대될 수 있어 직접 개입을 꺼려왔는데, 이번 공격으로 확전 우려가 고조되는 모양샙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는 한 동맹국이 공격받으면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하는 집단방위체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해 자모시치시에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새벽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르비우와 볼린의 서부 지역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에 몇시간 동안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승진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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