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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대위 총기 사망사고 경찰 이첩"…유서에 괴롭힘 주장

육군 "대위 총기 사망사고 경찰 이첩"…유서에 괴롭힘 주장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육군수사단이 경북 영천 소재 모 부대 대위 총기 사망사건을 경찰에 이첩했습니다.

육군은 오늘(9일) "사망자의 유서 형식 메모 및 유가족의 고소장 등을 고려해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오늘 경북경찰청으로 인지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서에는 부대 내 10여 명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표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은 "육군수사단은 민간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총기 및 탄약 유출 경위에 대해서는 육군수사단에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일 대구 도심 유원지에서 육군 3 사관학교 소속 대위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는 K2 소총과 유서가 있었습니다.

소총은 사고 전날 부대 내 무기고에서 반출된 것으로 사고 후 점검에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최근 2주 남짓한 기간 초·중급간부 3명이 연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회 국방위 소속 유용원 의원은 "육군은 즉각적으로 3 사관학교에 대한 군수·인사 분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초입장교 양성기관으로서 본분에 매진할 수 있게 조직 문화를 조기에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최근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밝은 병영 문화 조성과 맞춤형 자살 예방 대책 등 제도적 방안을 시행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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