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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열병식 '혁명 원로 2세' 100여 명 단체사진…중앙에 시진핑 동생

중 열병식 '혁명 원로 2세' 100여 명 단체사진…중앙에 시진핑 동생
▲ '9·3열병식' 참석한 혁명 원로 2세들의 단체사진

중국의 80주년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중국 혁명 원로의 자제들인 '훙얼다이'(紅二代)의 단체 사진과 참석자들이 중화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의 딸과 초대 총리인 저우언라이(周恩來·1898∼1976)의 조카, 시진핑(習近平·1953∼ ) 현 주석의 친동생 등이 한 프레임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9일 홍콩 일간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훙얼다이 100여 명의 단체 사진이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 '38쥔훈'(38軍魂)에 지난 7일 게시됐습니다.

사진을 보면 지위가 높거나 나이가 많은 훙얼다이들이 맨 앞줄 의자에 앉았으며 휠체어에 탄 마오 전 주석의 딸 리민(李敏)이 가운데 자리를 지켰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리민 옆에는 저우 전 총리의 조카딸 저우빙더(周秉德)와 중국군의 10대 원수(元帥)인 천이(陳毅·1901∼1972)의 장남 천하오쑤가 앉아 있었습니다.

리민의 뒷줄 가운데에는 시 주석 남동생인 시위안핑(習遠平)이 서 있었습니다.

시진핑과 시위안핑의 부친은 중국 건국 원로 중 한 명인 시중쉰(習仲勳·1913∼2002)입니다.

이 계정은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선대 지도자들의 2세와 친척들이 9·3 기념 활동에 참가하고 베이징 귀빈루호텔에 모여 세대 간의 우정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고 썼습니다.

열병식에 참석한 마오 전 주석의 손자 가족이 찍힌 사진도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인 연합조보가 보도했습니다.

온라인에서 퍼진 사진을 보면 마오 전 주석의 친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가 군복을 입고 가족과 함께 열병식 참석 전 대기 중인 듯한 모습으로 찍혔습니다.

마오신위의 양옆에는 딸 톈이와 아들 둥둥(東東)이 각각 교복처럼 보이는 운동복과 군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부녀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과 아들이 아버지의 복장 매무새를 정리해 주는 모습 등이 보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2010년 최연소 장군(소장)으로 승진한 마오신위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전쟁이론 및 전략연구부 부소장은 마오쩌둥의 차남인 안칭(岸靑)의 외아들로 마오쩌둥의 유일한 적손(직계 손자)입니다.

(사진=성도일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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