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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자 면담 종료…"근로자 대부분 한국행 희망"

<앵커>

우리 외교 당국이 조금 전 미국 조지아에 구금돼있는 우리 근로자들과 면담을 마쳤습니다. 상당수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외교 당국은 자진 출국에 필요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폭스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인 구금 5일 째, 우리 외교 관계자들이 미국 조지아 주 폭스턴 구금시설을 다시 찾았습니다.

오전 실무 협의를 거친 뒤 오후에는 근로자들과 모두 면담한 뒤 자진 출국에 동의한다는 문서에 서명을 받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기중/워싱턴 총영사 : 다 한국 가시는 걸 바라시니까요. 제가 말씀드릴 사항은 아닙니다만.]

미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출국에 필요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세기 탑승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무실이나 숙소에 남아있던 체포자들 여권을 한 데 모으는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미국 이민 당국은 아직도 체포된 사람 중에 상당수를 조사하지 않은 상태인데, 이 조사를 마쳐야 출국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람은 외부에 현재 구금 상황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서, 회사와 동료들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구금된 일부 근로자들 가운데 지병을 앓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처방약을 전달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어 애태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금된 수감자들에 대한 수감 번호 등록은 오늘(9일) 안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당국의 협조와 구금된 한국인들 동의가 있어야 전세기를 출발시킬 수 있는 만큼, 정확한 귀국 시점은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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