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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가 '휙', 쓰레기 줍다 참변…중대재해법 적용

<앵커>

건설 현장에서 또 인명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6일) 아침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중장비에 치여서 숨진 겁니다. 서울 영등포에서는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사고,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굴착기 한 대가 서 있고, 주변으로 출입 통제선이 쳐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경남 김해시 불암동 롯데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건설 노동자 1명이 굴착기에 치어 숨졌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하청업체 소속으로, 사고 당시 주변 쓰레기를 줍고 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스윙(회전)하다가 작업자를 이렇게 (쳐서) 사고가 났다. 굴착기 버킷(삽)에 의한 사고입니다.]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올 상반기 건설업 산재 사망자는 총 138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명 늘었습니다.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중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고,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선 올 들어서만 4명이 숨지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오늘 사고가 난 현장도 작업자가 5명이 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인 만큼,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롯데건설은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에서 "관계기관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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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한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우회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가로수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운전기사와 승객 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졸음운전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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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2시 40분쯤,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의 한 건설자재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정창욱 KNN,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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