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년 전 태극마크의 꿈을 안고 럭비 강국 피지를 떠나 한국에 온 기대주가 있습니다. 바로 이 선수, '이모시'인데요.
마침내 꿈을 이루고 이제 금빛 트라이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22살 태극전사를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럭비 강국 피지의 청소년 대표 출신 이모시는 17살이던 2020년, 해외 유망주 발굴 프로젝트에 선발돼 가족과 떨어져 홀로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이모시 (2020년 서울사대부고 럭비팀) : 태극마크 달래요!]
그리고 꿈을 향해 무럭무럭 성장했습니다.
고교 졸업 후 입단한 실업팀에서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고, 국내 거주기간 5년을 채우며 세계연맹으로부터 한국 럭비를 대표할 자격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모시/럭비 국가대표 : 좋았습니다. 감사하고. 이제 국가대표가 됐으니, 부모님께서 늘 겸손하게, 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체계적인 관리로 키는 190cm, 115kg으로 부쩍 커져 폭발적인 힘을 뽐내고,
[이모시/럭비 국가대표 : 탕수육은 짬뽕이랑 같이 먹어야 돼.]
[변우진/현대글로비스 코치 : 탕수육은 짬뽕이지.]
음식과 드라마까지, 우리 문화에 완전히 녹아들었습니다.
[이모시/럭비 국가대표 : 코치님, 재밌어요. 한 표 차이로 투표에서 승리한 장면, 드라마 '트라이'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이에요.]
내년 아시안게임 '금빛 트라이'를 목표로 이번 주말 생애 처음 진천 선수촌에 소집되는 이모시는, 토트넘에서 끝내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처럼 기적을 향해 몸을 날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모시/럭비 국가대표 : 손흥민이 그랬던 것처럼, 럭비에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방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