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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늘리고 이자 내리고…소상공인 10조 지원

<앵커>

빚을 성실히 갚는 소상공인들에게 정부가 10조 원 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비용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빚 때문에 폐업 못 하는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철거비를 우선 대출해 줍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소상공인연합회와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고, 빚을 성실히 갚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10조 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마련한 '소상공인 더드림' 상품을 통해 '창업'과 '성장', '경영애로' 등 상황별 맞춤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종전 소상공인 지원 상품보다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보증료도 0.3%포인트 낮춰줄 방침입니다.

대출 한도도 66% 이상 늘려 과거 6천만 원가량 대출받았던 소상공인의 경우 한도가 1억 원까지 늘어난다고 금융위원회는 밝혔습니다.

시중은행들도 신보와 협약을 통해 3년간 3조 3천억 원가량 대출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상호금융권의 중도상환수수료 인하를 유도하는 등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내년 1분기 중에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개인사업자 대출 항목을 추가하고, 소상공인을 대신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자동으로 금리인하요구를 신청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이 조치로 연간 금융비용을 최대 2천730억 원가량 줄일 수 있을 거라고 금융위는 설명했습니다.

또 빚 부담으로 폐업 못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은행권 폐업지원대환대출 대상을 올해 6월 이전 창업자까지 확대하고, 철거지원금을 먼저 빌려준 뒤 정부의 철거비 지원을 받아 상환하는 상품을 내년 중에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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