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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졌다는 이유로 선수·가족 SNS에 욕설…"명백한 처벌 대상"

지난 주말 한화의 외국인 투수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가 SNS를 통해 받은 개인 메시지입니다.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설과 함께 생명을 위협하는 문구도 적혀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와이스가 선발로 나섰던 경기에서 한화가 지자 이에 화가 난 팬이 보낸 걸로 추정됩니다.

러닝 클럽을 운영할 정도로 평소 팬들과 친밀하게 소통해 오던 헤일리.

["슬프게도 이런 일은 거의 모든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일어난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지난 주말 경기 중 실수로 상대 선수를 공으로 맞혀 부상을 입힌 고졸 신인 정우주를 향해서도 악플과 욕설이 며칠째 SNS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수 개인의 부진이나 경기에 졌다는 이유 등으로 일부 팬들의 이런 도 넘은 행위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자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는 호소문을 낼 정도였습니다.

[장동철 /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명예훼손뿐 아니고 모욕하고 협박하는 것. 오히려 가족들 협박을 한다든지 형사 범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개인 SNS에서 이뤄지더라도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모욕죄, 명예훼손죄 등에 해당하는 명백한 처벌 대상입니다.

[이철희 / 변호사 : 상대방이 불안 또는 공포심을 느낄 수 있는 문언이나 부호를 반복적으로 전달하면 그 행위가 공연성이 없더라도 그 행위 자체만으로 처벌하는 조항을 우리 헌법이 갖추고 있습니다.]

2년 연속 천만 관중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야구지만 일부 팬들의 응원 문화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도 씁쓸한 현실입니다.

(취재 : 조형준 TJB, 영상취재 : 김성수 TJB, 화면출처 : 헤일리 인스타(haileybrooke8) · 정우주 인스타(universe._j),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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