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금 거북이'를 건네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특검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성희 기자, 이배용 위원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뭐라고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네, 김건희 여사에게 지난 20대 대선 직후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오늘(1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는데, 특검팀이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 닷새 만입니다.
이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달 말 3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는데요.
특검팀은 최근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위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 당선 축하 메모와 함께 금거북이를 발견했습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 위원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앵커>
내일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그 사위가 동시에 소환되죠?
<기자>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이른바 '나토 3종 귀금속 세트'를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자수서를 제출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내일 오전 10시 특검에 소환됩니다.
특검팀이 지난달 11일 서희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지 3주 만입니다.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며 인사청탁을 한 대상인 사위 박성근 전 검사도 내일 오후 2시부터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 전 검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특검팀은 이 회장과 박 전 검사를 상대로 인사 청탁과 금품을 건넨 경위를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내일 또 '집사 게이트'와 관련된 인물들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180억여 원의 투자를 유치한 의혹을 받는 IMS모빌리티 조 모 대표와 사모펀드 대표 등이 내일 구속영장심사를 받습니다.
조 대표는 67억 원가량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데,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HS효성과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 수사도 본격화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