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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회장·사위 내일 소환…'매관매직' 수사

<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6천만 원대 반클리프 목걸이를 건넸다는 자수서를 제출한 서희건설의 이봉관 회장과 맏사위가 내일(2일) 특검팀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계엄 당일 국무회의 소집을 재촉하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 소집은 늦추려고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6천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이른바 '나토 3종 장신구'와 관련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게 내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 회장은 김건희 여사 구속 심사 직전 특검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맏사위가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선물을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 측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를 건네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매관매직' 의혹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당선 축하 내용이 담긴 이 위원장의 편지를 함께 발견했습니다.

특검팀은 아직 이 위원장 측에 출석을 통보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계엄 선포 국무회의는 재촉하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 소집은 늦추려 했던 것으로 보고, 해당 내용을 공소장에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주 불구속기소 된 한 전 총리의 39쪽 분량 공소장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면 국무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지금 국무위원 수로는 부족하다"며 국무위원을 더 불러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음 날 새벽 1시를 넘겨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는데도, 한 전 총리는 계엄 해제 국무회의 소집 건의에 대해 "기다려보자"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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