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내 CC(폐쇄회로)TV 등 영상 확인에 나섰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 위원들은 오늘(1일) 오전부터 서울구치소를 찾아 관련 CCTV 영상 등을 열람했습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해당 영상 열람 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1차 집행(8월 1일)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누워서 집행을 거부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라며 "몸에 손대지 말라고 하거나 변호인을 만나겠다고 하는 등 반말 위주로 집행을 거부하며 저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서 "2차 집행 당시(8월 7일)에도 윤 전 대통령은 속옷 차림으로 앉아서 성경책으로 보이는 책을 읽으며 집행을 거부했다"고 부연하며 "특검 측의 영장 집행 과정에 불법은 없었고 윤 전 대통령이 오히려 반복적으로 공권력 행사를 방해하고 이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 위원장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CCTV 열람 후 "매우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이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참담한 모습을 영상에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영교 의원도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인 접견 자리가 아님에도 나가달라는 요구에도 안 나가고 버티며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며 "무법천지 모습을 보고 충격적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날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와 법사위의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은 지난달 26일 법사위의 '현장검증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에 따른 것입니다.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서울구치소 내 윤 전 대통령 관련 CCTV 공개 여부와 관련해서는 "영상 공개 여부는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회 법사위는 관련 영상을 관련 영상을 국민에게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