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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중국으로 미국 반도체장비 반입 허가 받아야"

<앵커>

미국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에 미국 반도체장비를 들여올 때 일일이 허가를 받도록 규정을 바꿨습니다. 미국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을 막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우리 기업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9월 2일 게시될 미국의 연방 관보입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이 중국에 대해 검증된 최종 사용자, VEU 승인을 취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그리고 SK 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 반도체의 중국 내 공장을 허가 목록에서 삭제했습니다.

VEU는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적 지위를 말합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VEU를 인정받아 그동안 별도의 허가 없이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를 반입해 사용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일일이 미 행정부로부터 개별 허가를 받게 된 겁니다.

미국산 장비의 중국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바꾼 것은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이 한국 기업을 통해 중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을 막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매년 천 건의 수출 허가 신청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기적인 교체와 유지보수가 필수인 반도체 장비의 특성상, 미 정부의 승인절차가 추가되면 장비 수급이 지연돼 반도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의 최소 35% SK 하이닉스는 D램의 40%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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