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wiz 안현민
7월 타율 0.441(68타수 30안타)을 찍으며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안현민(22·kt wiz)이 8월에는 타율 0.239(71타수 17안타)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시즌 타율 1위(0.335)를 달리지만, 2위 양의지(타율 0.329·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치르는 오늘(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은 투고(投高) 시즌이다. 사실상 데뷔 시즌인 올해 안현민이 이 정도로 버티는 건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현민은 어제까지 타율 0.335, 18홈런, 66타점, 출루율 0.444, 장타율 0.566, OPS 1.010을 기록 중입니다.
KBO 공식 공격 타이틀인 타율과 출루율 1위를 달리고, 시상 부문은 아니지만 타자의 능력을 드러내는 OPS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8월에 안현민의 기세가 꺾였습니다.
이 감독은 "자신은 괜찮다고 해도, 분명히 체력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외야 수비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수비 훈련을 더 열심히 한다. 더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예전에는 장타가 될 법한 타구가 파울이 된다"며 "그렇게 볼 카운트가 불리해지고, 그동안은 잘 참았던 유인구에 배트를 휘두르기도 한다. 결국 삼진이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안현민은 7월까지는 볼넷(47개)이 삼진(40개)보다 많았는데, 하지만, 8월에는 볼넷 11개를 얻는 동안 삼진 19개를 당했습니다.
이 감독은 "최근 투수들이 안현민에게 완전히 높거나, 아예 낮은 유인구를 던지는 데, 안현민이 마음이 조금 급해졌는지 배트는 내미는 횟수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8월 성적이 뚝 떨어지긴 했지만, 안현민은 여전히 2025시즌 KBO리그 최고 타자로 꼽힙니다.
이 감독은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지금은 안현민의 타격 사이클이 떨어져 있는데 팀 사정상 휴식을 줄 수 없어 안타깝다"며 "슬럼프 기간을 줄이는 것도 좋은 선수가 지녀야 할 덕목이니, 안현민이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