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의 기대주 서민규가, 자신의 마지막 주니어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 나선 서민규는, 첫 점프 트리플악셀부터 멋지게 날아올랐습니다.
도약부터 착지까지 흠잡을 데 없는 점프로 2.4점의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와, 후반부에 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까지, 3차례 점프 과제는 그야말로 완벽했는데, 스핀과 스텝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체인지 풋 카멜 스핀에서 자세가 약간 흐트러져 레벨 3을 받았고, 플라잉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도 모두 최고 레벨 4가 아닌 레벨 3을 받으며 연기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81.46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서민규는, 일본의 다카하시 세나에 1.41점 뒤진 2위에 올라, 내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습니다.
다음 시즌부터 성인 무대 진출이 가능한 만 16살의 서민규는, 2023-24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 시즌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남자 선수로는 가장 화려한 주니어 무대 커리어를 쌓고 있습니다.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선 김유재가 5위에 올랐습니다.
김유재는 고난도 3회전 연속 점프를 비롯한 3차례 점프 과제를 깔끔하게 소화하고, 스핀과 스텝도 모두 최고 레벨을 받는 클린 연기로 62.52점을 받았습니다.
선두와 5.65점, 3위 선수와는 1.6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프리 스케이팅에서 충분히 역전 메달이 가능합니다.
(취재 : 김형열, 영상편집 : 박기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