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서부간선도로 지하차도 폐쇄 연기…교통 상황 분석 후 순차 추진

서부간선도로 지하차도 폐쇄 연기…교통 상황 분석 후 순차 추진
▲ 지난 6월 15일 서울 서부간선도로 오목교 지하차도(일직 방향)의 차량 통행이 중단되자 주변 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말로 예정했던 서부간선도로 광명교와 오금교 지하차도의 폐쇄 일정을 조정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 6월 오목교 지하차도 폐쇄 이후 나타난 차량 정체 상황을 분석한 결과, 추가 폐쇄 시 혼잡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의 하나로 두 지하차도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하면서 오는 30일 새벽 0시부터 광명교 지하차도, 다음 달(9월) 1일 새벽 0시부터 오금교(동측) 지하차도를 양방향 전면 통제할 예정이었습니다.

같은 사업에 포함된 서부간선도로 오목교(동측) 지하차도(성산대교→일직 방향)는 평면교차로 전환을 위한 공사로 앞서 6월 15일 0시부터 폐쇄됐습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오목교 지하차도 공사 완료 목표를 내년 6월에서 올해 11월로 7개월 앞당겨 조기에 마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야간 공사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완공 이후 최소 6개월간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해 개선 효과를 분석한 뒤, 광명교·오금교·고척교 지하차도의 순차적 평면화 공사에 착수한단 계획입니다.

공사 기간에는 교통 신호 주기 조정, 신호수 및 보행 도우미 추가 배치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교통 관리 대책도 함께 시행합니다.

2023년 7월 착공한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는 서부간선도로 양평동(목동교)부터 가산동(금천교)까지 총 8.1㎞ 구간에 보도와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입니다.

서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해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사업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공사 구간 내 입체교차로 8개소 가운데 오목교, 오금교, 고척교, 광명교 등 4개소가 차례로 평면교차로로 전환됩니다.

평면화가 추진되면서 차량 운행 속도가 다소 떨어지고 신호 대기 시간이 늘어날 수 있지만, 보행자 안전성 개선, 생활권 연결성 회복, 지역 균형발전 촉진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교통 체증 해소와 불편 완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오목교 교차로 운영이 안정화된 이후 광명교·오금교·고척교를 단계적으로 평면화해 차량 흐름 개선과 더불어 친환경적이고 걷기 좋은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