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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장동혁 '단일대오' 또 강조…조경태 "레밍신드롬 경계"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장윤미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양만희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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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단합' 강조

장윤미 /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장동혁 돌풍 뒤에 극우세력 있어"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도 허니문 기간 가져…장동혁 대표도 당 운영 방향 두 달은 지켜봐야"

● 조경태에 '결단' 요구

장윤미 /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장동혁, 조경태 한 명 아닌 친한계 등 함께 직격한 것"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징계는 윤리위 소관…조경태 출당 등 징계 어려울 듯"

양만희 / SBS 논설위원
"장동혁, 보수 유튜버가 후견세력…윤 접견 거부 어려워"

▷ 편상욱 / 앵커 : 정치 여담야담입니다. 오늘은 장윤미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또 SBS 양만희 논설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세 분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 체제가 본격 출범했습니다. 당내에서 나오는 다른 목소리들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워온 만큼 오늘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을 모았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이제 전당대회가 끝났습니다. //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선출 직후에도 당내 다른 목소리에 단호하게 결단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정광재 대변인은 오늘 장 대표의 첫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길지 않은 메시지였죠. 저는 3개 주목해서 봤습니다.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겠다. 두 번째는 야당답게 민주당 또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겠다고 했고요. 마지막으로는 유능한 정당, 민생 정당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당 대표 후보 시절에 내걸었던 강성 지지자들을 위한 구애의 목소리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최고위원 간에는 이야기 가 나오기는 했지만 장동혁 대표 스스로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비중 있게 얘기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당 대표가 된 이후에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당 운영할지는 앞으로의 기간을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장윤미 부위원장은 어떻게 봤습니까. 어제는 당선 직후에 이재명 정권을 최단 시간 내에 끌어내리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말투는 상당히 좀 온건해진 것 같네요.

▶ 장윤미 /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 그런데 지금도 이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는 얘기합니다만 지금 하나 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원팀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던 건 전당 대회에서 본인이 천명했던 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보이고요 아마 국민의힘에서 그래도 합리적인 보수를 자처하는 분들은 장동혁 당 대표가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느냐라고 어떻게 보면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으시는 것 같은데 그러기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전당대회에서 어떻게 본인이 당대표가 됐습니까. 처음에는 결선을 김문수 후보와 같이 갈 거라는 이런 예측도 초반에는 많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세가 약했거든요. 그런데 이른바 돌풍을 일으켰죠. 그 뒤에는 세력이 있었던 겁니다. 이른바 극우 세력이 있었던 겁니다. 그것을 나 몰라라 하고 지금 이제 와서 합리적 목소리를 이야기하면서 본인의 정치적 스탠스를 바꾼다. 아니요. 이거는 본인이 언급한 정치의 미래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 겁니다. 기본적으로 정치 결사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합니다. 그래야 수권 정당이라고 자처할 수 있죠. 국민의힘은 최소한 지금은 그 길을 못 걷는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정광재 대변인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지금 오늘도 얘기했습니다만 하나 된 국민의힘. 그리고 하나가 돼서 앞으로 전진하자. 이 얘기는 자기와 다른 목소리는 잘 인정하지 않겠다. 이런 뜻으로도 해석되는 것 아니에요.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실제로 후보 시절에 냈던 목소리는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단일대오를 구성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죠. 저는 최근에 당내 분위기만 놓고 보면 일단 당 대표가 된 장동혁 대표가 당을 당분간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지켜보고 그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통령 당선 이후에 이른바 허니문 기간이라는 것을 갖게 되잖아요. 언론이나 야당에서도 일정 기간 동안에는 어떤 정책들을 내놓는지 조금 좋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아요. 있는 상황인데 장동혁 대표도 이제 오늘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과연 어떤 식의 당 운영 방향이 나올지 이게 최소한 두 달 정도는 지켜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나오는 잘못된 것들에 대해서는 이른바 혁신파라고 하는 부분들도 당 운영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단기간에 이렇게 장동혁 대표가 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서 큰 목소리로 조직적으로 반기를 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다른 목소리들 특히나 조경태 의원과 장동혁 대표가 서로 대립하는 상황입니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오늘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면서도 재차 필요하면 결단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양만희 논설위원께서 그간의 얘기 좀 정리해 주시죠. 어제부터 조경태 의원과 지금 설전이 이어지는데 이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대표가 필요하면 제가 할 수 있는 결단을 하겠다. 이건 뭡니까? 출당 조치를 하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됩니까.

▶ 양만희 / SBS 논설위원 : 일종의 정치적인 수사 범위 안에 그런 가능성도 다 들어가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조금 전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단일대오라고 하는 것이 민주정당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인정되는 이견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조경태 의원은 낙선했지만 지금 장동혁 대표의 어떤 입장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당의 갈등과 분열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이렇게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정도가 아니라 당을 침몰로 몰고 간다면 신임 대표라도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 내부 총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입막음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민주 정당을 부정하고 독재 정당으로 가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고 여기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는 조경태 의원이 먼저 결단을 해야 한다. 조 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지점들이 자신을 선택한 당원들을 모욕하는 것이고 그래서 당원들에게 사죄할 마음이 없느냐. 그러니까 조경태 의원의 이전 발언 이 사실은 당원들에게 사죄할 일이고 먼저 결단하라는 건 결국 스스로 탈당을 하라 이런 취지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이 오늘은 장 대표가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장 대표의 단일대오 주장을 겨냥한 지적 같은데 지금 국민의힘 상황을 래밍 신드롬에 비교했습니다. 비유했습니다. 레밍이라는 게 설치류가 리더 래밍이 끌고 가는 데 따라서 낭떠러지 떨어져서 다 죽는다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처럼 국민의힘의 그런 리더가 새 리더가 그럴 우려가 있다. 또 하나는 히틀러의 사례도 들었는데 선동에 의해서 집단적인 동조가 일어나서 히틀 러의 주장이 정당화된 사례. 이런 부분들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보면 비주류 쪽에서 장동혁 대표가 지난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그게 부끄러운 것입니다라고 지적한 그 연설을 두고 히틀러가 연상된다는 비판을 한 적이 있었는데 비주류 친안파 쪽에서 히틀러에 비유하는 말들이 자주 나오는 것은 장동혁 대표의 단일대오 리더십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상 그것이다라고 하는 정치적 반격을 계속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정광재 대변인 실제로 당내에서는 그럼 어떻게 봅니까. 상대방을 같은 당 안에서 히틀러다. 나치, 래밍 이런 데 비유하는 것은 항상 좀 강력히 비난하는 거고. 상대방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도 있을 텐데 일단 장동혁 신임 대표는 스스로 결단하라. 그러니까 자진 탈당해라라고 요구를 해 놓은 상태인데 안 하면 내가 탈당 조치하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되는 것 아니에요.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조경태 의원은 이번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사사건건 장동혁 후보와 아주 완벽한 대립각을 세웠던 거죠. 일부 부분에 있어서는 예를 들어서 당내에 여전히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 이런 발언까지 해서 이것은 뭐 본인 개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특정 계파의 생각인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측면의 발언도 했었는데 해당 발언과 관련해서 그러면 장동혁 당 대표로서 조경태 의원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가 저는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해당 행위에 대한 판단은 윤리위원회라는 곳에서 하게 되죠. 지난번에 전한길 씨가 윤리위원회에 회부돼서 경고 조치를 받았었는데 윤리위원회가 당시 지도부인 송원석 비대위원장 은 중징계 사안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고 처분만 내렸었거든요. 그래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윤리위원회에서 과연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 강도 높은 징계를 할 수 있을까. 이것은 또 별개의 사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됐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물리적으로 조영태 의원을 출당, 당원권 정지 이 정도 징계까지 할 수 있을지는 상황을 좀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변호사인 장윤미 부위원장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이 출당이라는 게 가능합니까. 조경태 의원의 저런 정도의 의견 표현을 놓고.

▶ 장윤미 /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 법률적으로 보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치적으로 보면 사실상 나가라는 압박을 어느 단계까지 견뎌낼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지금은 장동혁 신임 당 대표와 조경태 의원 개인의 설전으로 보이지만 그 뒤에는 각각의 세력을 얻고 있는 부분이 있죠. 장동혁 대표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민주당 50명의 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우리 자당의 한 명의 의원이 이야기하는 건 무게감이 다르다. 그러면서 내부 총질이라는 본인의 주장을 굉장히 뒷받침하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고 있죠. 이게 오늘 처음 나온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당대회 때 장동혁 당시 후보는 조경태 의원 당을 나가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심지어는 신천지도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전한길과 같이 가야 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당내 또 진영과 세력이 있는 거죠. 과연 한 지붕 아래 어느 정도나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정치적인 언사가 당대표로 선출된 단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나가라, 함께 갈 수 없다, 당시은 내부 총질만 하는 사람이다. 그게 조경태 의원 한 사람을 직격한 겁니까? 그래 보이지 않죠. 이른바 친한계. 그리고 합리적 보수 진영을 직격하고 저격하면서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을 절연하고자 하는 그런 걸 주도권과 당권을 쥔 당 대표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과연 두 세력이 한 지붕 아래에 평화롭게 잔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부터가 좀 잘못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양만희 논설위원. 장동혁 신임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러 가겠다. 이렇게 밝혔고요. 당대표가 되고 난 뒤에도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장동혁 체제의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계 설정도 좀 달라진다, 기존과는. 이렇게 봐야겠죠.

▶ 양만희 / SBS 논설위원 : 글쎄요. 지금 장동혁 대표가 과연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할 것이냐. 그것이 상당히 상징적인 모멘텀이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자신의 말대로 면회할 가능 성이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선거는 선거고 공약은 공약이고 일단 당선되고 나면 선거 때 공약한 것을 모두 다 지키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게 현실론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같은 뭔가 좀 행정적인 공적인 영역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현실이라는 것이 있고 그 현실에 부합하게 공약을 좀 변경 적용해야 하는 면이 있지만 지금 장동혁 대표는 야당 대표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이전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꼭 그러니까 여기 벗어나야 하는 그런 필요가 없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당선된 다음에 자신이 조직도 없는데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 덕분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보수 유튜버들이 자신을 한 목소리로 지지해 줬기 때문에 자신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자신의 정치적 후견 세력이 보수 유튜버인 겁니다. 그런데 보수 유튜버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서 만나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런 요구를 뒤로 하고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겠다고 하기는 좀 쉽지 않지 않을까. 그리고 어제 오늘부터 나오는 얘기가 뭐냐 하면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라고 하는 것이 2019년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체제하고 좀 비슷하지 않느냐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표가 탄핵 파면되고 나서 그 이후에 좀 시간이 지나서 자유한국당 체제로 돌아왔는데 이때 아스팔트 우파를 대표하던 황교안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됐거든요. 그리고 나서 그 추세대로 가다가 결국 이듬해 총선에서 대패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가 현재 당 경선 과정 전당대회 과정에서 얘기했던 그 기조대로 제가 전에 말씀드린 상당히 좁은 길로 계속 간다고 한다면 비슷한 상황으로 갈 공산이 꽤 크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다만 그렇게 뻔히 보이는 상황 그러니까 국민의 민심과 당심이 꽤 거리가 있는 이반돼있는 괴리되어 있는 이 상황을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정치적 이해득실에 대한 판단 때문 아닌가. 결국 현역 영남권 현역 중심의 당권파의 정치적 판단 이해득실에 대한 계산 결과로 지금의 당 체제를 계속 가져갈 공산이 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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