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치지망생 배 모 씨가 오늘(27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후 배 씨를 불러 2021년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 대표의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 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고령군수 출마를 준비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한 인물로, 이번 사건의 실질적 자금 제공자로 거론됐습니다.
앞서 어제 경찰은 '명태균 게이트'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제보자 강혜경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강 씨는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부소장으로 근무하며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로, 당시 여론조사 비용의 흐름과 배 씨와 명 씨의 연관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는 이 대표가 여론조사 비용을 불법적으로 대납받았다며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