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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풀타임' 즈베즈다, 파포스에 밀려 UCL 본선행 불발

'설영우 풀타임' 즈베즈다, 파포스에 밀려 UCL 본선행 불발
▲ 카이라트와의 경기에 나선 양현준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활약하는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즈베즈다는 오늘 키프로스 리마솔의 리마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파포스(키프로스)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20일 1차전 홈경기에서 1대 2로 졌던 즈베즈다는 두 경기 점수 합계 2대 3으로 밀리면서 UCL 본선행 티켓을 파포스에 내줬습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주관 2부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서게 됐습니다.

설영우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웃지 못했습니다.

즈베즈다는 후반 15분 설영우가 기점 역할을 한 선제골로 UCL 본선행의 희망을 밝혔습니다.

중원에서 설영우가 투입한 볼을 셰리프 은디아예에게서 받은 미크로 이바니치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때린 공이 상대 수비의 몸에 굴절돼 들어가 합산 점수 2대 2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즈베즈다는 후반 44분 파포스의 브라질 공격수 자자에게 '극장 골'을 내주며 본선행 티켓을 날렸습니다.

2014년 구단 합병으로 탄생해 역사가 길지 않은 구단인 파포스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UCL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2024-2025 시즌 키프로스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파포스는 같은 시즌 유럽 3부 클럽 대항전 격인 UEFA 콘퍼런스리그에 참가해 16강에 오른 바 있습니다.

측면 공격수 양현준이 선발로 나선 스코틀랜드의 강호 셀틱도 UCL 본선 진출이 불발됐습니다.

셀틱은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카이라트(카자흐스탄)와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1·2차전 모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서도 무득점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셀틱은 2대 3으로 져 결국 유로파리그로 밀려났습니다.

양현준은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까지 뛰고 애덤 아이다로 교체됐습니다.

셀틱은 승부차기에서 1, 2번 키커인 아이다와 루크 매코완이 연이어 실축했고, 5번째 키커 마에다 다이젠의 슛도 골키퍼에게 막혔습니다.

1954년 창단한 카이라트도 처음으로 UCL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카자흐스탄 팀이 UCL 본선에 오른 건 2015-2016 시즌 아스타나에 이어 카이라트가 두 번째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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