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익숙한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입니다.
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긴 발언을 능숙하면서도 핵심을 담은 한국어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해 회담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습니다.
어쩐지 좀 익숙한 얼굴이죠.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같은 해 6월 판문점 회동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입과 귀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이 국장은 아이 둘을 키우던 33살에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했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통역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지사 주간지 타임은 이 국장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영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