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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봇공장 신설…1,500억 달러 추가 투자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동행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미국에 1천500억 달러, 우리 돈 209조 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혀 정상회담을 측면 지원했습니다.

보도에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백악관에서 현대차 그룹이 210억 달러, 약 29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힐 때 방점은 270만 톤 규모의 신규 전기로 제철소에 찍혔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루이지애나주에 생길 시설(제철소)은 미국 내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다 자립적이고 안전한 미국 자동차 공급망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현대차그룹은 50억 달러, 약 7조 원을 미국에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투자의 상당 부분은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공장을 새로 짓는 데 사용합니다.

현대차그룹은 또 미국 내 자동차 생산능력을 70만 대에서 120만 대 이상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디애나주에 38억 7천만 달러를 투입해 고대역폭 메모리, HBM 패키징 공장을 짓기로 한 SK하이닉스도 투자 금액을 13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70억 달러를 들여 텍사스주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데, 반도체 품목 관세와 미국 정부의 반도체 기업 지분 투자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류진/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하여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1,500억 달러라는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 계획은 한미 정부가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3천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와는 별개입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기업들의 투자는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입니다. 그것은 3,500억 달러 펀드랑 별개이고요. 두 개가 시너지를 낼 분야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1천500억 달러 추가 투자 규모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우리 기업들이 새로 계획하거나 증액을 추진하는 걸 취합한 것으로, 기업들은 품목별 관세 등 미국의 통상 압박이 완화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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