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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앞두고 국고채 금리, 관망 속 혼조세

금통위 앞두고 국고채 금리, 관망 속 혼조세
▲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하락했던 국고채 금리가 하루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습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합니다.

오늘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422%에 장을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2.860%로 0.8bp 상승했습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6bp, 1.4bp 하락해 연 2.596%, 연 2.346%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2.887%로 2.3bp 올랐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2bp, 2.0bp 상승해 연 2.790%, 연 2.670%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 전해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아 대체로 하락했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하루 만에 혼조세로 돌아서며 방향성을 잃은 건 시장이 아직 확인해야 할 이벤트가 남아있다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번 주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회의가 예정돼 있고, 채권시장 수급에 영향을 줄 내년도 예산안 발표도 앞둔 상태입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내년 확장적 재정지출에 따른 국채 발행 규모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내년 국채 발행 규모가 올해 발행 규모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수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금리가 하락하고,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사이의 스프레드(금리 차이)도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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