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특사단장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왼쪽)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4일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에 파견한 특사단이 어제(25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나 한중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리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특사단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정 부주석과 회동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병석 단장은 면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발언을 통해 "새 정부 아래 양국 관계는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놓고 공통 이익을 크게 하는 데에 방향을 같이 했다"며 "양국 국민들의 실질적 삶이 개선될 수 있는 건전한 한중 전략적 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단장은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궤도를 벗어났던 한중관계가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단장은 또 "한 부주석은 상하이에서 40년간 근무하면서 한중 각급 교류 협력에 큰 공헌을 했다. 유실될뻔했던 우리 독립 사적 유적지, 특히 상하이 임시정부를 보전하고 복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한 부주석도 "한국 새 정부 출범 후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해 양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자는 데에 중요한 합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이 합의를 잘 이행하고 양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시킴으로써 양국 국민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사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이 포함됐습니다.
특사단은 지난 24일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을 만나 한중관계 발전 방향에 관한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시진핑 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