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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로 정상에 우뚝"…칠곡 소녀, 남녀 레슬링 통합우승

"태클로 정상에 우뚝"…칠곡 소녀, 남녀 레슬링 통합우승
▲ 왼쪽부터 김재욱 칠곡군수, 임하경 양, 아버지 임종구 씨

남녀 통합 경기에서 태클 하나로 남학생들을 꺾고 전국 1위를 거머쥔 10대 소녀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 약동초등학교 6학년 임하경(12) 양입니다.

그는 지난 4월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전국레슬링대회를 시작으로 6월 '제50회 KBS배 양정모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레슬링대회', 지난 24일 열린 '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까지 자유형 개인전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임 양은 레슬링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또래 남학생을 모두 이기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의 주특기는 태클입니다.

레슬링을 오래 배운 또래들처럼 다양한 기술을 익히기보다는 기본기인 태클 하나에 집중해 빛을 봤습니다.

임 양은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지만 아빠가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해서 버텼고, 지금은 레슬링이 너무 재밌다. 매트 위에 서면 오히려 신난다"며 최근 이어진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덧붙여 "우리나라 최초 여자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임 양을 직접 만나 응원의 뜻을 전한 김재욱 칠곡군수는 오늘(26일)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우승한 하경 양은 칠곡의 자랑이자 우리 아이들의 새로운 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칠곡군민과 함께 지속해서 응원하고 관심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칠곡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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