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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당원 투표서 반전 드라마…'선명성 전략'으로 당선

장동혁, 당원 투표서 반전 드라마…'선명성 전략'으로 당선
▲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선명성 전략'을 내세운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2천367표 차로 누르고 신승했습니다.

결정적인 승부처는 80%가 반영된 당원 선거인단 투표입니다.

장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18만 5천401표(52.88%)를 얻어 김 후보(16만 5천189표·47.12%)를 2만 212표(5.76% 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60.18%, 장 대표가 39.82%로 20%p 넘는 격차를 보였지만 , 이를 20%로 환산해 득표수에 반영한 결과 김 후보는 5만 2천746표, 장 대표는 3만 4천901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장 대표가 김 후보에게 1만 7천845표 뒤졌으나, 선거인단에서 앞서면서 총 득표수 2천367표 차로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직전 6·3 대선에서 당 후보로 나선 김 후보의 인지도가 높은 만 큼, 경선 초반에는 김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다만 , 경선이 진행되고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탄)파 주자인 장 대표가 강성 당원들의 표심을 잡으면서 김 후보를 빠르게 추격했습니다.

장 대표 스스로 결선 진출이 확정되자 "당원들이 기적을 만 들었다"고 할 정도로 전대 초반 당선이 유력해 보였던 김 후보와 함께 결선에 진출한 것부터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반탄 진영에 속한 두 후보의 승패는 결선 전략에서 갈렸습니다.

김 후보는 결선을 앞두고 낙선한 찬탄(탄핵 찬성)파 안철수 의원을 만 나고, 찬탄파 대표 격인 한동훈 전 대표에게 통합의 손을 내밀며 친한(친한동훈)계와 찬탄파를 껴안는 전략으로 노선을 바꿨습니다.

장 대표는 전대 내내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는 슬로건 대로 찬탄파와 친한계를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강성 보수 지지층에 공략했습니다.

당원 투표 80%,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본경선에서 장 대표의 이런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집토끼 결집' 전략이 통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장 대표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캠프도 조직도 없이 선거를 치러낼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있어 가능했다"며 보수 유튜버의 전폭적인 지원이 당선에 크게 기여했음을 자인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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