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경제계 인사들과도 만났습니다. 미국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예린 기자, 지금 이 대통령이 어떤 일정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되자 곧바로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워싱턴의 한 호텔로 이동해 한미 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습니다.
행사는 조금 전 막 끝났는데요.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경제단체장이 자리했고, 미국 측에서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를 비롯해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두 나라 재계 인사들은 반도체, 배터리, 조선 등 분야에서의 투자와 한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CSIS, 즉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한국의 대외 정책과 한미 동맹 비전을 주제로 초청 연설에 나서고, 미국 순방 마지막 날인 내일(27일)은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시찰할 예정입니다.
<앵커>
현지에서 본 한미 정상회담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정상회담을 앞두고 돌발 변수가 있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숙청, 혁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회담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가 컸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 일정이 지연되면서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30분쯤 늦게 시작됐습니다.
우려와 달리 회담 분위기는 비교적 화기애애했습니다.
두 정상이 손을 잡거나 상대의 말에 박수를 치는가 하면 여러 차례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백악관 방명록을 작성하는 것을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펜에 관심을 보이자 이 대통령이 즉석에서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진행 : 하륭,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