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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수도권 100mm↑ 강한 비…폭염은 계속

<앵커>

이번 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일(26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찬 비가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가 이렇게 쏟아져도 당분간 폭염의 기세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서동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흐린 날씨 덕에, 쨍쨍한 햇볕은 다소 덜했지만 더위는 여전했습니다.

손 선풍기로 얼굴을 식히고, 소매를 걷어붙여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김도형·김가희/인천 계양구 : 데이트 나왔는데 너무 덥고 습해서 이렇게 꼭 달라붙어 있기도 힘들 정도로.]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2.1도, 오전 한때 내린 비가 습도를 더 높이면서 체감온도는 33도를 넘어섰습니다.

[김승환/서울 마포구 : 습도가 너무 높아서 돌아다니기에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북쪽에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고 있는데, 밤부턴 빗줄기가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저기압이 지나감에 따라서 그 뒤쪽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덥고 습한 공기가 이 밤사이에 강하게 충돌하는.]

수도권 중심으로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순간적으로 쏟아질 수 있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엔 최대 100mm 이상, 강원과 충청, 호남은 많은 곳 80mm 이상, 영남과 제주도에도 5~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한 비가 오더라도 폭염의 기세를 완전히 꺾진 못하겠습니다.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체감온도가 여전히 높을 걸로 보이고, 당분간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이어지겠습니다.

서울엔 8월 들어서만 16번, 올여름 통틀어 41번의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역대 두 번째로 많습니다.

최장 기록은 지난해의 48번입니다.

남은 8월과, 이어지는 9월에도 열대야가 나타난다면, 무더운 밤이 가장 길게 이어진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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