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동섭 유튜브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양승훈 유튜브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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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만 관중 시대의 명암
양승훈/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류현진 선수, LG 팬 입장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
"LG 팬으로서, LG 가을야구 연속 진출…감개무량"
● 1천만 관중 시대의 명암
이동섭/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임찬규 선수, 경기뿐만 아니라 인터뷰도 잘해"
● '과열 팬심' 부작용
이동섭/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20일 선수협 "선수들 향한 악성 비난 행위 자제" 호소"
"프로야구, 다양한 팬 유입 증가하면서 비난도 심화"
"이동섭, SSG·롯데·기아 5강 진입 예상…롯데와 조류동맹 관계"
● '과열 팬심' 부작용
양승훈/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야구는 주 6일 경기, 오늘 져도 내일 또 경기 있어…과몰입 안 돼"
"올바른 응원 문화 위해 선수와 팬들 상호존중 필요"
▷ 편상욱 / 앵커 :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프로야구가 2년 연속 1천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역대급 1, 2위 경쟁이 있었고 중위권 싸움도 어느 때보다 치열해서 프로야구 흥행이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야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선수와 그 가족들에 게 향하는 과도한 비난과 위협이 있습니다. 야구가 없는 월요일 프로야구 1, 2위 팀 팬들과 함께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양 사장의 트윈스 볼 운영자인 양승훈 씨 그리고 이글스 에브리데이 운영자인 이동섭 씨입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두 분 모두 얼굴이 환한 걸 보니까 응원하는 팀들이 성적이 좋은 모양인데 간단하게 각자 자기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일단은 앞서서 정상회담 얘기가 나오다가 야구 이야기를 하려니까 조금 쑥스럽기는 한데 1991년 정도부터 이글스 팬으로 살아오고 있고요. 여전히 지금 더 한화 이글스를 사랑하고 있는 또 이글스 에브리데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동섭이라고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양승훈 씨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양승훈 /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 안녕하세요. 저는 2002년부터 LG 트윈스를 응원하기 시작했고 2020년부터 양사장의 트윈스볼이라는 LG트윈스 팬 채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양승훈이라고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두 분이 한꺼번에 얼굴 뵈니까 표정들이 너무 좋으셔서 저 두 분 인생은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야구장에 자주 가시면 이렇게 행복해지나요.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사실 야구팬은 늘 불행하다라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그래요?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왜냐하면 야구라는 스포츠가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10번에 한 3번 이상은 지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요즘에 많이 찾아주시는 이유는 다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야구장을 갔을 때 스트레스를 푸실 수도 있고 요즘은 저도 영화를 좋아하지만 영화 관람 층이 좀 줄었잖아요. 야구장에 가시면 하고 싶으신 노래도 하실 수 있고.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영화보다 더한 경기를 보실 수 있기 때문에 야구장에 가시는 것 권장해 드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사실 두 분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일단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가을 야구 확정이 된 상황이잖아요.
▶ 양승훈 /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 글쎄요, LG트윈스는 최근에 가을 야구를 연속 진출을 확정을 지은 상황입니다. 제가 응원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굉장히 어려운 시간, 11년 연속 하위권에 머무른 적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요즘에는 우승도 경험을 하고 꾸준히 가을 야구에 나가는 강팀이 되어서 정말 감개무량한 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두 분 프로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알 만큼 유명한 유튜버입니다. 먼저 양승훈 씨의 화가 났지만 화를 참는 차분한 방송,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 응원하는 팀도 이게 잘못할 때는 또 날카롭게 비판을 하시는군요. 이번에 이동섭 씨의 파이팅 넘치는 방송 장면도 보겠습니다. 한화이글스에 너무 진심이어서 아들을 울린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3개월 됐다면서요.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지금은 조금 더 크기는 했는데.
▷ 편상욱 / 앵커 : 그래요? 그 당시에 3개월 아이한테 이게 저렇게 주입식을 교육을 하면 어떻게 합니까?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여전히 야구의 교육에 있어서는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울면 땡이냐.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아들이 다 커서 나는 하나 말고 다른 팀으로 할래. 그러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들을 사랑하지만 출가를 시켜야 하는 게 아닌가. 공부 안 하고 여자친구 일찍 만나고 이런 건 전혀 상관이 없는데 다른 팀의 야구팀을 응원하는 건 저의 교육 철학 방침에 맞지 않기 때문에.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어떻게 정말 하시는지 한번 볼게요. LG하고 한화, 가을야구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죠. 그럼 양 팀 선수들 중에 이 선수 정말 진짜 싫다. 우리 팀하고 경기만 하면 너무 무례하게 너무하게 너무하게 잘해서 혈압이 올라간다. 이런 선수들이 있습니까?
▶ 양승훈 /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 사실 한화 이글스 같은 경우에는 우리 또 괴물이라는 또 메이저리그에 다녀온 우리 류현진 선수가 LG트윈스 입장에서는 상당히 껄끄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선수가 2006년도에 데뷔를 했는데요. 거의 이제 2006년도 첫 데뷔전 경기가 LG트윈스와의 경기였는데 압도적으로 신문 1면에 다 날 정도로 엄 청난 피칭을 한 이후에 지금까지도 LG트윈스를 상대로 너무나 좋은 모습을. 거의 강산이 한 두 번 변한 그 시기에도 LG트윈스를 상대로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LG 입장에서는 류현진 선수가 나오면 조금 긴장감이 더 생깁니다.
▷ 편상욱 / 앵커 : 한화 입장에서는요?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글쎄요, 팬분들은 이제 전체적으로 박해민 선수를 조금 안 좋아하실 텐데 너무 이제 공공의 적이기 때문에 저는 임찬규 선수를 한번 꼽아봤어요. 이 선수가 야구도 잘하지만 인터뷰를 너무 잘해서 이 선수한테 지고 나서 임창규 선수의 인터뷰를 들으면 조금 더 약오르는 느낌이 있거든요. 임창규 선수를 한번 꼽아봤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두 분 모두 이게 스타 야구 유튜버이기 때문에 레전드 선수들과도 좀 추억이 있을 것 같아요.
▶ 양승훈 /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 저는 2023년도에 우승을 한 이후에 사비를 들여서 처음으로 미국에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에 다녀왔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재밌었겠네요.
▶ 양승훈 /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 우리 또 선수들께서도 사실 야구장에서 볼 때는 좀 여유가 없어서 마주치기 바빴는데 또 이렇게 감독님이나 선수들과 반갑게 맞이도 해 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또 인터뷰도 응해 주셔서 정말 기억에 남을 한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동섭 씨는요?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야구를 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 제 그때 어렸지만 삶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름을 말씀을 드리면 아실 텐데 장종훈 선수, 송진우라는 선수들. 이분들을 실제로 직접 만났을 때. 생각보다 되게 소탈하시고 너무 저한테는 큰 존재들인데 이렇게 뭐 말씀하시는 거나 이런 것들이 참 소탈하고 소박하셔서 되게 더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듣기만 해도 정말 간접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질수록 적잖은 또 부작용이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선수와 그 가족들에게 향하는 비난과 위협입니다. // 대체 프로야구 선수들, 말도 안 되는 일도 비난과 위협을 받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죠?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일단 1차적으로는 프로야구 시장 규모가 정말 커졌기 때문이고. 미국의 프로스포츠라든지 유럽의 프로축구 같은 경우에 보면 워낙 선수들이 받는 연봉이 크고 관객의 규모가 크다 보니까 이런 비난. 그렇죠, 비판이 아니라 비난의 영역까지도 치닫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프로야구도 워낙 인기가 많아지다 보니까 워낙 인구가 많아졌잖아요, 즐기는 인구가. 그러다 보니까 선수들이 좀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편상욱 / 앵커 : 그럼 이렇게 선수들과 그 가족들이 심하게 고통받는 댓글 테러. 이런 위협들이 없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결국은 과몰입을 안 하셔야 할 것 같은데 야구라는 스포츠가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1등을 해도 10번 중에 3번은 지거든요. 그리고 야구는 데일리 스포츠이기 때문에 오늘 지더라도 내일이 또 경기가 있어요. 그래서 오늘 진 건 오늘 그냥 경기장에서 털고 또 내일이 되면 우리 팀을 응원했으면 좋겠다. 누구나 욕은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경기 보면서 당연히 욕을 하게 되는데 그래, 오늘 저서 열받았지만 여기서 끝내고 내일은 또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면 그런 좀 건전한 문화가 자리 잡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양승훈 씨도 방송을 하면서 이렇게 과몰입한 팬들한테 비난을 받아보신 적이 있죠?
▶ 양승훈 /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 사실 저에 대한 비난보다는 선수들에 대한 비난을 제 영상에 조금 적으시는 분들이 화풀이를 그쪽에다 하는데 선수들께서 저에게 메시지나 또 직접 만났을 때 좀 좋은 말만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계속 당부를 해 주고 계셔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야구 팬들은 지금 늘 화가 나 있다,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어쨌든 화를 삭이는 데 방법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이상한 일 안 하려면.
▶ 양승훈 /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 맞습니다. 그래서 야구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6번 진행되는 스포츠이다 보니까 또 한 경기 한 경기에 팬분들께서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한 경기 저도 또 내일이 있는 스포츠라고 저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져서 화날 때도 많지만 다음 경기를 또 기다리는 마음으로 또 화를 잘 삭이시면 더 건강하고 스트레스 없이 야구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렇다면 프로야구 관중 1천만 관중 시대에 더 재미있게 프로야구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일단 SBS가 야구 중계가 굉장히 재밌있기 때문에 SBS 중계도 많이 보시고. 또 이제 요즘은 이렇게 야구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들도 굉장히 늘어났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면 이렇게 조금 더 팬들이랑 소통할 수 있는 채널들도 많아서 이런 것들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 프로야구 팬들 중에 LG와 한화 팬들은 올해는 화나는 일보다 좀 웃을 일이 더 많은 것 같고 마지막으로 좀 어려운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올해 프로야구 중위권 싸움이 진짜 치열하죠. 그래서 가을 야구에 지금 누가 들어갈지가 굉장히 관심사입니다. 들어갈 만한 팀 좀 꼽아주실 수 있어요?
▶ 양승훈 /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 저는 SSG랜더스와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를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떤 근거에서 그렇습니까?
▶ 양승훈 / '양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 사실은 상대할 때 SSG 같은 경우에는 LG트윈스가 상대 전적이 우위에 있지만 상대하기에 항상 까다로운 팀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세 팀 모두 공통점이 외국인 선발 투수의 영향력이 크고 잘 던지는 팀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갈수록 안정을 더 찾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동섭 씨는 어떠십니까.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질문은 답하면 무조건 욕 먹는 질문이기는 한데 해보겠습니다. SSG, 롯데 자이언츠, 기아 타이거즈 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상당히 다르게 꼽았네요.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그냥 양 사장님 반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래도 잘하는 팀이니까 꼽은 그거가 있을 거 아니에요.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들이고 특히나 이제 롯데자이언츠는 하나이글 스팬들이랑 이렇게 더불어서 조류동맹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응원하는 마음에 한번 꼽아봤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같은 조류를 마스코트로 쓰고 있기 때문에.
▶ 이동섭 / '이글스 EVERYDAY' 운영자 :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가을 야구 또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양 사장의 트윈스볼 운영자 양승훈 씨 그리고 이글 에브리데이 운영자 이동섭 씨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