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동해안 5㎜ 찔끔 비 예보…강릉시, 계량기 75% 잠금 눈앞

동해안 5㎜ 찔끔 비 예보…강릉시, 계량기 75% 잠금 눈앞
▲ 강릉 상수원 저수율 10%대로 '뚝, 물길 확보 작업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강원 강릉지역에 26일까지 한껏 기대했던 비가 찔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강력한 제한급수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25∼26일 가뭄이 극심한 강원 동해안엔 5㎜ 안팎의 적은 비만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늘(25일) 현재 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7.4%(평년 70.0%)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해 연곡과 왕산, 주문진을 제외한 18만 명의 시민이 식수로 사용합니다.

다행인 것은 시민들의 절수 운동으로 생활용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상수원 상류 지역 물길 조성 작업 등으로 저수율 감소 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시는 앞으로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계량기 75% 잠금으로 강력한 제한급수에 돌입합니다.

시는 오는 28일 저수율이 1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연곡정수장에서 하루 3천 t, 동해, 평창, 양양에서 하루 1천200t을 차 80여 대를 이용, 260여 회에 걸쳐 홍제정수장 등으로 직접 물을 실어 나르게 됩니다.

시는 오봉저수지 사수위(死水位) 이하 용수 확보도 추진합니다.

시는 이를 위해 도비 3억 5천만 원을 요청했습니다.

사수위는 저수지 취수구 아래 수위로 사수위 아래 물은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취수가 어렵고 퇴적물 때문에 오염도 심합니다.

사수위 용수 확보 추진은 강릉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편 지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에 가뭄 위기 극복을 기원하는 성금 및 후원 기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튜브 구독 500만 이벤트!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