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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우재준 "당대표 결선? '화합' 메시지 내는 분이 당선될 가능성 높아"

- 청년최고 당선…찬탄·반탄 사이 중간지대 많더라
- 당대표 결선도 화합 메시지 내는 분이 당선 가능성
- 韓 "최악보단 차악"? 투표 해달라는 원론적 의미
- 당내 커진 계엄 옹호 목소리에 경계 의미도 있어
- 통합과 혁신, 여당 견제세력으로의 발돋움이 우선
- 尹 안타까운 당원들 존중…계엄 잘못은 인정해야
- 계몽령 등 안 돼, 그 사이에 합의점 찾아야
- 차기 지도부, 비상계엄 사과하는 공식 입장 필요
- 특검 당사 압색? 법원 영장 발부부터 명분 약해
- 체포동의안 온다면? 그 정도 잘못한 의원 없어 보여
- 당론이 개인 소신 억압 용도 아냐...설득해 나가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8월 25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청년최고위원 당선자)


▷김태현 :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지난 금요일에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됐습니다. 그러고 내일 당대표 결선투표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는 이분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청년최고위원으로 당선돼서 차기 지도부에 입성할 예정인 당선자 우재준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우재준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아직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출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청년최고위원 당선자이지요.
 
▶우재준 : 맞습니다.
 
▷김태현 : 일단 축하드리고요.
 
▶우재준 : 고맙습니다.
 
▷김태현 : 당선소감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우재준 : 이번에 엄청 1% 차이 정도가 난 접전 끝에 제가 승리를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안도감도 많이 들었고요. 그러고 특히 우리 지역에 있는 지지자들, 그러고 우리 정말 혁신세력의 지지자분들께 너무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러고 한편으로는 참 무거운 책임감도 많이 느껴지는 게 제가 선거기간 동안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 청년정치인들이 한 명이라도 더 살아올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정말 당의 상황이 녹록지 않고, 외부 상황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 그러한 약속을 지킬 수 있으려면 정말 큰, 정말 정신을 차리고 잘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편의상 찬탄 반탄 이렇게 나누겠습니다. 혁신 쇄신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심플하게 찬탄 반탄으로 나누면요. 이번 선거결과를 보면 소위 말해서 최고위원 중에서 반탄파, 혁신과 쇄신을 외치는 사람은 두 사람 당선됐어요. 양향자 전 의원하고 우재준 의원 두 명 당선됐고요. 그다음에 당대표 경선에서도 찬탄파는 떨어지고 반탄파 두 사람이 결선에 올라갔거든요. 그러면 당심 8, 민심 2인데 당심은 압도적으로 지금 반탄 쪽의 손을 들어준 건데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우재준 : 제가 이번에 직접 선거를 하면서 느꼈던 건 찬탄 반탄 못지않게 그 중간지대에 있는 사람이 더 많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비율상, 느낌상으로 느꼈던 건 찬탄이 한 25%, 그러고 반탄이 한 35%, 그러고 그사이에 화합해야 된다, 또는 다른 걸로 어떻게 사람을 선택하겠다라고 하는 분들이 한 40% 정도, 또는 그 이상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근 절반 가까이가 오히려,
 
▷김태현 : 중간지대가 제일 많다는 말씀이세요?
 
▶우재준 : 맞습니다. 중간지대가 가장 많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당선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선거기간 내내 계속해서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했거든요. 그러니까 탄핵에 반대한 사람도 극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도 배신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같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많이 강조했는데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오히려 좋게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걸 너무 반탄파의 승리 이렇게 보기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나.
 
▷김태현 : 그런데 결과가 저렇게 돼서요.
 
▶우재준 : 이걸 찬탄 반탄만 나누면 그렇게 보이겠지요. 그래도 세부적으로 당선된 분들 보면 그래도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또 수석최고위원도 되셨고, 저도 당선이 됐고요. 그러고 오늘 당대표선거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제가 볼 때는 조금 더 화합의 메시지를 내는 분이 당선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보거든요. 이건 제가 선거를 하면서 필드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보면서 많이 느꼈던 부분이에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아직 그래도 국민의힘이 희망은 좀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우재준 : 그렇지요. 이게 아무리 찬탄, 또는 예전에 그렇게 하더라도 조금 더 많이 화합의 메시지를 내면 그러면 또 우리 당원들께서, 유권자들께서 충분히 그 목소리를 들어주고, 힘도 실어줄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지형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토요일 아침 조간신문들, 주로 보수언론들 사설들을 봐도 주요내용들이 뭐 금요일 전당대회 결과를 가지고 ‘뒤로 가는 국민의힘’, ‘희망 없다’, ‘정신 못 차렸다’ 그렇게 평가하던데요. 그것만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우재준 : 그것만은 아니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화합을 한 후보가 결선투표가 유리할 것이다. 누구를 말씀하시는 걸까요?
 
▶우재준 : 그건 아마 당원들께서 충분히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제가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문제를 구체적으로 드리지요. 한동훈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썼어요. “최악을 막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해달라.” 최악은 누구이고, 차악은 누구입니까?
 
▶우재준 : 제가 구체적으로 그걸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께서는 선거의 원론적인 부분이지요. 선거라는 것은 원래 비교우위에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거잖아요. 특히나 조경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의 입장에서는 또 상실감도 크실 텐데 그렇게 해서 투표에 이탈하지 말고 그래도 우리가 그중에 지금 남은 후보 중에 조금 더 마음에 드시는 분을 꼭 뽑으시라. 그런 원론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러고 두 번째는 우리 당이 그래도 지금 계엄을 옹호하는 그런 목소리가 사실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김태현 : 아직도 있어요?
 
▶우재준 : 저는 최근에 이번 전당대회에 약간은, 원래는 무시할 정도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조금 더 커졌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 목소리는 당원들 목소리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현역의원들 말씀하시는 거예요?
 
▶우재준 : 현역의원들이라기보다는 당원들 중에 일정 부분 그런 목소리가 조금은 있구나라고 저는 느꼈는데요. 그런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에 대해서 조금 경계의 이런 목소리를 내신 것 아닌가, 의견을 내신 거 아닌가 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를 껴안아야 된다는 거고요, 아주 심플하게 말씀드리면요. 장동혁 후보는 내보내야 한다는 얘기거든요. 지금 아주 도식화해서 단순하게 말씀을 드리면요. 친한계를 비롯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두 사람의 입장차이가 결선투표의 행방을 가릴 수 있는 변수가 된다고 보세요?
 
▶우재준 : 제가 화합의 메시지를 내는 사람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김태현 : 누구인데요?
 
▶우재준 : 저는 잘 모르겠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배제보다는 화합의 메시지를 내는 사람이 유리할 것이다라는 말씀이신데요. 누가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서, 의원님도 친한계라고 알려져 계시고요. 친한계 의원을 비롯한 한동훈 전 대표 측의 반응이 좀 달라질까요? 대응책이요.
 
▶우재준 : 누가 되든 간에 그래도 이 결과에 대해서 우리가 그걸 받아들이는 자세가 있어야겠지요. 그래도 우리 당원들께서 이렇게 선택해 주신 거잖아요. 그러면 그 뜻이 무엇인가라는 걸 최대한 존중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심과 민심이 좀 멀어졌지 않나라는 부분에 대한 우려는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러면 그 간극을 조금 좁히기 위해서 여전히 당내에서 조금 더 많은 설득을 하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조금 세부적으로 나눠서 질문을 드려보면요.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김문수 후보는 친한계를 껴안아야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뭔가 친한계하고 김문수 후보하고 뭔가 연대 같은 게 느슨한 연대라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우재준 : 우리가 같은 당인데 모든 사람이 연대를 한다고 봐야지요. 모든 사람이 연대를 하고, 당연히 그 안에서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겠지요. 저희도 혹시 김문수 후보께서 만약에 당선이 되신다면 또 대화를 많이 해서 당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설득을 하고 그렇게 하겠지요.
 
▷김태현 : 반대로 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우재준 : 마찬가지로 그 또한 당심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일정 부분은 우리는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저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장동혁 후보는 누구 특정 계파를 지칭한 건 아니지만 내부총질을 하면 내보낸다 뭐 이러던데요.
 
▶우재준 : 그렇게 보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게 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그 마음을 너무 내부총질이라고 규정하고 그렇게 배제하지 않으려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어찌 됐건 간에 내일 결선투표를 통해서 당대표가 선출되고 지도부가 뜨면 제일 먼저 할 일은 뭐라고 보십니까? 지금 당 상황이 별로 좋지는 않잖아요.
 
▶우재준 : 내부적으로는 통합과 혁신을 이루고, 외부적으로는 여당의 견제세력으로 우리가 발돋움하는 게 가장 우선이겠지요. 이번에 이런 갈등이 정말 크다라는 것을 보여줬는데 이 갈등이 사실 봉합하는 게 아주 쉽지는 않을 거예요.
 
▷김태현 : 그런 측면이 있지요.
 
▶우재준 : 그러면 계속해서 많은 대화를 하고, 물밑에서 더 많은 소통을 하고 그렇게 하면서 갈등을 줄여나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갈등을 줄여나가고 통합하는 것이요. 과거 문제, 예를 들면 윤석열 전 대통령 문제라든지 윤어게인 문제라든지요. 그런 문제는 어떻게 정리해야 된다고 보세요. 당장 당대표 선출되면 기자들의 질문이 윤 전 대통령 면회 가실 거예요, 뭐 복당 신청하면 어떡하실 거에요, 윤어게인 세력이랑은 어떻게 하실 거냐 이거 물어볼 거거든요.
 
▶우재준 :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조금 합의할 수 지점들이 저는 있다고 봐요. 첫 번째로는 윤 전 대통령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우리 당원들이 많구나라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도 확인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런 마음을 조금 존중해 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구치소에 구속된 상태에서도 인권문제라든지 건강문제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느 정도 배려하는 그런 역할을 해 줄 수 있다라는 건 우리가 이번에 같이 확인한 건데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이 했던 비상계엄의 잘못은 우리가 또 다 같이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시야에서 혹시나 우리가 아직까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오해받은 그럴 수 있는 행동도 우리가 다 같이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면회를 가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그냥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차원에서 가시는 건 괜찮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게 마치 대통령의 잘못이 없었다거나 계엄을 잘했다거나 우리가 반성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시야에서 그렇게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꼭 면회뿐 아니라 여러 가지 행동들, 말들, 앞으로 우리가 ‘계몽령’이라는 말도 써서는 안 되는 말이고요. 여러 가지 수많은 말들이, 행동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사이에서 우리가 점점 합의점을 찾아가는 그런 게 오히려 정말 갈등을 줄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될 부분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차기 지도부에서 예를 들면 비상계엄에 대한 명확한 입장, 공식입장 그런 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군요?
 
▶우재준 : 저는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을 해요. 하나의 방법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비상계엄은 정확하게 잘못됐고, 이 점에 있어서는 사과드린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국민들한테 한번 설명드리는 것도 저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당 내부를 정리하고 정비하면 또 바깥의 문제들이 많잖아요. 이거 당장 특검수사 이게 고비인데요. 일단 당원명부 압수수색에 어떻게 대응할 건가. 또 영장을 발부해서 검찰이 치고 들어오면 이걸 막을 건가, 아니면 내줄 것인가, 아니면 그냥 임의제출 형태로 협상을 할 것인가.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잖아요. 의원님은 이거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우재준 : 이번 당원명부 압수수색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몸으로 막았지요. 몸으로 막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국민들께서 우리를 보실 때 오히려 우리 쪽에 힘을 조금 실어주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건 사실 특검의 명분이 좀 약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아무리 법원으로부터 발부된 영장이라고 할지라도 특정 종교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정당에 가입하는 그게 무슨 범죄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범죄가 된다고 한들 위중한 범죄인가라는 부분도 공감이 가지 않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그냥 몇 명 사람들을 확인해달라 수준이 아니라 당의 핵심자산인 당원명부 전체를 내놔라 이런 식으로 과잉수사의 형태로 압수수색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오히려 영장이 나온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저항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는 우리 손을 더 들어주지 않고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우리 투쟁이 이렇게 국민의 시야에 맞게 가면 충분히 저는 계속해서 우리가 답을 찾을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또 하나 내란특검이나 김건희특검법에서 몇몇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러면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수도 있거든요. 아마 그 경우도 생각을 하고 계실 건데요. 그때는 당은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우재준 : 원론적인 부분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국민의 시야에 맞게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저는 우리 당 의원 중에 정말 크게 잘못하신 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직까지 그렇게 보고 있지만요. 향후에 밝혀지는 사실들이나 이런 것들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여지는 있겠지요. 그래도 저는 원론적으로 우리가 계속 국민의 시야에 맞게 간다 그게 대원칙이자 앞으로 가야 할 우리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또 하나는 의원님, 이번에 전당대회 때 많이 나왔던 얘기 중에 하나가 당론, 내부총질 이런 거였거든요. 어느 정당이든지 항상 그런 딜레마가 있는데요. 당론을 따를 거냐, 의원 개인의 소신을 지킬 것이냐 이런 문제들이 항상 나오잖아요. 차기 지도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입장정리를 해야 된다고 보세요?
 
▶우재준 : 당론과 소신이 달라지지 않도록 더 많은 대화가 있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요.
 
▷김태현 : 그게 제일 좋겠지요.
 
▶우재준 : 그게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래서 당론이라는 게 사실 개인 소신을 억압하기 위해서 있는 건 아닙니다. 당론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설득을 통해서 개인 소신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양보를 받아내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작업은 더 많이 앞으로 해나가야겠지요. 우리가 그래서 너무 당론이니까 다른 걸 하지 말라 이렇게 해서도 안 되고요. 반대로 당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밖으로 나아가는 그런 것도 있지 않도록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해야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야당이 가장 중요한 게 여당에 대한 견제인데요. 지금 언론에서 보는 시각들, 이런 분석들을 보면 국민의힘에서 뭘 해도 먹히지를 않는다. 그러니까 일종의 메시지보다는 메신저의 문제들을 지적을 하거든요. 그래서 야당이 야당의 제 역할을 못 한다 이런 평가들이 있던데요. 그런 평가들을 불식시키려면 뭐부터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우재준 : 일정 부분은 우리가 계엄과 탄핵의 정국에서 빨리 빠져나왔으면 그런 메신저 논란을 빨리 불식시킬 수 있었겠지요. 저는 우리 혁신이 그런 부분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다소 저희가 부족했다라는 것도 저도 생각하고 있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또한 우리 당원들의 이번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우리가 조금 온건하지만 계속해서 국민의 시야에 맞는 정당으로 나아가고,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또 여당의 잘못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그 또한 조금 느리더라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라고 그렇게 보신 것 같아요. 다행히, 다행히라는 말은 적절하지는 않지만요. 최근에 이재명 정부의 폭주가 많았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각종 법안들, 어제만 해도 노란봉투법이 강행통과됐고, 오늘도 상법이 지금 강행통과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고 조국, 윤미향 사면 같은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있으면서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공격하고, 또 우리의 변화는 점진적으로 해나가면 또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언급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실시한 조사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국민의힘의 우재준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재준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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