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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창'에 야광봉까지…콘서트장 된 미 영화관

<앵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열풍이 식지를 않고 있습니다. 북미 극장가에서 상영회가 열렸는데 관객들이 야광봉을 흔들고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마치 콘서트장 같은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입니다.

영화 배경 음악에 맞춰 야광봉을 흔들고 어깨를 들썩입니다.

함께 따라부르는 이른바 떼창은 기본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러 온 미국인 관객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K팝에 흠뻑 빠졌습니다.

[알렉스/관객 : 우리는 매일매일 그 노래를 부릅니다. 정말 엄청나게 좋아요. 차에서, 학교에서, 항상 그 노래에 대해 이야기하죠.]

[나탈리/관객 : 아이들만 보는 게 아니에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나이 드신 분들도 즐길 수 있어요. 정말 매혹적이에요.]

영화의 OST를 따라 부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얼롱 상영회가 주말 북미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이벤트에 북미 지역에서 1천700여 개 극장이 참여하기로 했고 1천회 이상의 상영분 티켓이 매진됐습니다.

최소 1천만 달러 규모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OST '골든'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기록했고 최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톱 10에도 3곡이 오르는 등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개봉 2달 만에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의 추산에 따르면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천600만 달러가 넘는 티켓 판매고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넷플릭스 역사상 처음입니다.

뉴욕타임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겨울왕국 같은 디즈니 작품들이 달성한 문화적 영향력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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